산악부에서 두 번째 산을 다녀와서 2번째 산행기를 쓰려합니다.

지난 1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비싼 돈들여서 재미난 운동하면서 건강 챙긴다는 핑계로 실내암벽만을 고집했습니다. 대중적이지는 않은 운동이라 밖에다 허세부리기도 좋았던 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암장 선배님께서, 한 3개월 하셨나봐요"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그만두고, 집앞에서 철봉만 매달리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왜 나는 아직도 자연암벽을 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갈 기회는 있었지만, 의욕이 부족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이번 학기에는 꼭 해내야 겠다는 다짐이 섰습니다. 안그래도 늦게 건악에 들어와 배울 것도 많은데 밍기적 거리는 것이 대장형께 너무 미안한 마음도 다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동기로 3주전부터 설래면서 기다린 산행이 인수a 등반이었습니다. 출발날이 시험이 있는 날이었는데, 밤 새다가 인수봉 등반기는 보이는대로 검색해서 찾아읽으면서 시간을 더 보냈던 것 같네요. 설램과 불안함이 함께한 새벽이었습니다.

 

불안함은, 제가 한 번도 자연암벽에 붙어본 적이 없다는 것에서 왔습니다. 슬랩을 어떻게 오르는지도 모르고, 등반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도대체 그렇게 가파른 돌에는 어떻게 붙어있는지 전혀 아는게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산이 처음이었습니다.

(길어지네요.ㅠ 스피디하게 진행시키겠슴다)

 

재근이형이랑 야영장비 챙겨서 의수형님과 합류후 17구역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돼지김치라면찌개꿀꿀이죽 을 만들어서 먹고 12시 땡하는 순간 잠이 청했습니다.

6시에 땡 하고 기상을 하니, 제가 산에 있다는 것이 그제야 실감했습니다. 찬 산공기가 아침에 마시던 물보다 상쾌했습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몸을 가볍게 만든 후 장비를 챙겨 대슬랩으로 갔습니다. 창호형께서 합류하시기 전까지 대슬랩에서 하강기술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암벽화를 신고 바라본 대슬랩은 참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화강암은 참 신기한게 멀리서보면 참 부드럽고 온화해 보이는데, 가까이서는 거칠었고 위압감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10손가락 끝을 살짝 바위에 얹고 오른발 끝을 꾸욱 눌러주며 체중을 싣는 순간 바위의 이미지는 또 한 번 바뀌었습니다. 머릿속으로는 계속 미끌어지는 모습만 상상했지만, 의외로 슬랩은 저를 잘 받아주었습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바위가 고마웠습니다.ㅎㅎ 그렇게 하강과 슬랩 오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대슬랩 위에서 바라본 서울은 안개 밑에 잠겨 있었어요. 그래서 북한산 중턱 위와 아래는 뚜렷한 경계가 있었는데, 저희는 그 위에 있었으니 천상의 사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쉬운 점은 등반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먼저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등반내내 자상하게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신 창호형께서 오시고 본격적으로 인수a를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데, 저희는 물길 따라 만들어진 길을 통해 오아시스를 가기로 했습니다.

 

재근이형이 선등을 섰고, 의수형님 창호형님 그리고 저 순서로 등반을 했습니다.

스탠스로 올라가는 구간부터는 정말 막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부터 다리가 춤을 추기 시작해서, 제대로 체중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손으로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잡으면서 올랐습니다. 창호형께서 자일로 끌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두려움이 조금 덜했습니다. 형께서 제가 올라온 것이고 세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침니 구간은 가방을 맨 채로 오르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침니 가장자리의 바위 날을 잡고 댕기면서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처음으로 이 곳에서 그냥 내려가는 일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내 눈 앞의 홀드만 보며 가니 어느새 헬멧 위로 형들 발이 보여서 기뻣습니다.

 

 

이 때부터는 암벽화 때문에 발이 너무 아팠습니다. 등반할 때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작할 때와, 쉴 때는 정말 고통이 크더군요.ㅠㅠ 좁은 곳에서 쉴 때는 벗지도 못하고 슬펐습니다. 차라리 계속 이어서 오르면 덜 아플 것 같았습니다. 빨리 암벽화 오래 신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네요..그래도 잠깐씩 쉬면서 바라보는 발 밑 풍경과, 내리 서울 풍경은 진통제로 충분했습니다.

 

 

 

영자크랙 바위에서 의수형께서 정상에서 뭐 마시고 싶냐고 하셔서 자판기에서 음료 뽑으려고 동전 준비할 뻔 했습니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어리버리어리버리 한 상태로 네? 네? 네? 만 연발했습니다..,ㅋㅋ 그냥 도선사에 다녀올 걸 그랬나요?ㅋㅋ

 

참기름 바위부터는 심장이 계속 뛰었습니다. 정상을 앞두고 이제 정상이다 신나 하면, 길이나오고, 바위가 나오니 계속 안달나더라구요. 진짜 인수봉에 도착해서 커다란 바위를 마주하고서야 온 몸에 짜릿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숙원이었던 것을 마무리한 개운함도 컸습니다. 반대편 맞은 봉우리의 수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보는 시선도 느껴져서 내심 우쭐했습니다. 마치 선택받은 느낌? 그러면서 갑자기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나는데, 지금보다 무릎이 더 안좋아져 더 늦기 전에 어떤 봉우리든 함께 올라서 정상에서 함께 경치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아. 아리네요.

 

 

꿀같은 소주와 간식을 즐기고나니 급격한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그자리에서 자고 싶지만 내려가는 것도 일이네요. 물론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형들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도와주셨습니다. 아찔한 절벽에서 자일을 묶고 하강준비하는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제가 나중엔 그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모자란 머리로 잘 기억이 되지 않으니 참 답답합니다.ㅠ 열심히 배우겠슴다.

 

머릿속과 손끝에 남아있는 바위 느낌에 완전히 매몰된 채 멍하게 야영지로 돌아와서 집에 갈 채비를 했습니다. 잠깐 다른 세계에 있다온 느낌에 현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선배님들과 식사할 때, 의수형님 차를 얻어 타고 학교에 갈때까지 계속 얼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놓고 내렸나봐요.

 

내려온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손 끝이 아직도 뜨겁고 붉게 달아올라 있네요. 어쩌죠.

 

첫 등반은 강렬하고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멋지게 인수a 첫 선등에 성공한 재근이형, 후배들 챙기랴, 선배님들 모시랴 항상 모범 보여주시는 의수형님, 그리고 앞에서 나긋나긋이 제게 조언해주시고, 이끌어주신 창호형 제 등반 멋지게 꾸며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칸산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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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소감을 적어주실래요?
  • 임의진 2012.06.09 20:07

    글이 점점 매끄럽고 부드러워지는게 느껴진다~~ 그런데 암벽등반 용어라든가 축약어 사용할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울님 감상적인 글도 잘 쓰네.. 나한테는 별로 감상적인 것 같지 않더만 ㅋㅋ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감독 윤종빈 (2011 / 한국)
출연 최민식,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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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서 다소 유치해보이며 과장이 된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표를 끊었다. 하지만 기대와는이 영화는 내가 우리나라에서 물질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두가지를 가지 알려주면서, 침울한 기분을 선사해주었다.

1. 최민식의 수첩.

 최민식은(영화에서도 최씨다) 인맥 관리의 달인이다. 40대에도 밀수를 봐주는 대가로 몇 푼 안되는 뒷돈 챙기느라 바쁜, 별볼일 없는 9급 공무원이었지만,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술이 아닌 순전한 인맥 관리 기술로 물질적으로 큰 성공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 최민식은 자신의 수첩을 가리키면서 그것이 단순한 공책이 아니라, 수십억에 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절대로 자기가 못하는 것을 잘 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못하는 일을 남이 하게끔 만든다. 그런데 남들이 어떤 일을 하게끔 만드려면, 대가를 치러야 하거나,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돈도 능력도 없는 최민식은 어떻게 하는가? 바로 이미 존재하는 인맥 속의 사람들이 자기 대신 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다. 그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거대한 인맥의 순환적 네트워크를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주고 받는 관계가 끊임 없이 이어지도록 만든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잃는 것이 없고, 그 관계 사이에서 수수료를 챙기듯이 부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순환적인 흐름에도 지속되려면 동력이 필요한데, 최민식에게 그 명분은 바로 '가문'이다. 생판 보지 못한 사람과도, 같은 성씨 가문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별 의미도 없는 촌 수 따져가면서 그 커넥션을 만드려고 한다. 상대방 역시 어이가 없긴 마찬가지지만, 그 역시 새로운 커넥션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가문에 의해 억지로 만들어진 인연을 쉽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인맥의 형성은, 학교가 그 명분이 되기도 하고, 지역이 될 수 있다. 인맥의 네트워크의 크기가 크면 클 수록, 그 곳에 속한 개인의 힘은 강력해진다. 예를 들면 서울대를 들 수 있다. 
 
 서울대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졸업생의 수도 많고, 나라를 대표하는 명문대학교인 만큼 사회적으로 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속해 있다. 그 뜻은 그만큼 서울대라는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자신에게도 나누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나는 결코 서울대의 위상이 그 학문적 위상에서 유래했다고 보지 않는다. 대부분이 서울대로부터 바라는 것은 그 커뮤니티에 속할 수 있는 권한이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속하는 것 만으로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는 그 시대 최고의 엘리트 코스인 서울고-서울대를 나오셨다. 남들이 보기엔 물질적, 사회적 성공이 보장된 코스를 타신 것이지만, 너무 높은 지성과 곧은 성품 때문에(ㅋㅋ), 타인과 어울리기 힘든점이 많으셨다. 그래서인지 나는 간혹 사회 각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동문들의 소식에 시큰둥한 아버지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 모두가 부러워 하는 네트워크에 속해 있었지만 전혀 사용을 하지 않으셨다. 심지어 얼마 전에 동문회에서 배달 온 졸업생 명부도 버리라고 하신다.
 
 나는 이런 아버지를 너무나도 닮았다. 내가 속한 학교의 커뮤니티는 물론, 지역, 내 가족이 속한 가문에도 일절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사람과 사람간의 진실한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인맥이지, 서로의 이해관계에 기반한 가식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에게 최민식의 수첩이 있었다면 연락하지 않을 사람들이라 해서 하나하나 이름을 지워나갔을 것이다.

이런 나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2. 남자라면, 자존심! 경쟁심!

 흔히들 남자들의 본성은 누군가를 이기고 그가 가진 것을 취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유독 남자들이 스포츠와, 게임, 도박, 혹은 어떤 종류의 경쟁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 한다. 이 영화에서도 남자들은 서로 누르고 이겨서 더 많은 돈을 챙기기 위해 경쟁을 하는데, 때로는 그 모습이 유치하게 보일 정도로 경쟁에 열성적이다. 
 
 능력도 없으면서 하정우의 도움으로 부를 얻은 최민식은, 하정우를 자신이 이겨야 할 경쟁상대로 여기고, 최고가 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사실 남자들은 물질에 대한 욕망 자체로 움직이기 보다는 물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힘"에 매료되어 있다. 수많은 돈을 버는 기업가들이 결국은 정치인들이나 검사들에게 굽신거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이 힘에 대한 남자들의 열정은 순수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그래서 유치한 것인가? 
 
 이런 면에서 나는 고자라고 할 수 있다. 나도 경쟁을 한다. 하지만 그 주된 대상은 "나" 이다. 남들이 나를 앞서가면, 그러려니 하고, 그들이 나보다 뒤쳐져 있다면 관심을 두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나 자신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남들과의 경쟁에서 행동의 동기를 이끌어내기 무척 힘들다. 친구들이 그렇게 재미 있다는 온라인 게임은 결국 남들과의 경쟁이 목표다. 그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매우 재미 있다면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만, 나는 한 번도 온라인 게임 속 경쟁에서 즐거움을 느낀 적이 없다. 
 
 이런 내가 요즘같이 경쟁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나와 경쟁하면서 나의 경쟁력을 쌓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이 곳에서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자들은 상대를 누르기 위해 끊임없이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실패할 것 같다.




비록 잠깐 실패하고 성공하지 못한 인생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종국엔 내 방식이 맞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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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 형으로서의 나. Trivia 2012. 3. 18. 01:48

언제나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생각 속에 매몰되어 현실과 계속 유리된다.
지속적인 섞임을 위한 활동이 없으면 정말 사회와 분리될 것 같다.

감정마저 사고의 대상이 된다. 마치 기계가 되는 것 같다.
사람은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과 편하지만 아주 좋아하진 않는다. 
오히려 같이 있기 불편하지만, 너무나도 동경하는 사람들은 나와 반대되는 이들이다.
이것이 내가 외향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 이유인 것 같다.

늦은 밤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INTJ형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미래를 그려본다.



아래는 INTJ 형에 대한, 또는 나에 대한 정확한 설명.




MBTI에서 INTJ에 대한 설명

한결심리 상담센터 : 심리상담 전문가 김은경

상당한 뚜렷한 기질을 나타내는 INTJ형. 일사불란하고 철두철미한 유형으로 확고한 신념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내적인 사고와 판단을 계속하여 거쳐서 만들어낸 신념은 그대로 믿음으로 이어지며,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의심될 필요가 없을만큼 엄청난 사고과정을 거친 후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INTJ형들의 결정적인 특징은 바로 이 신념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에서 나타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기준을 실행에 옮길때 많은 장벽에 부딪치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하며,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INTJ형에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자신이 말한것. 다짐한 것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실행해 낸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언행일치형 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INTJ형의 경우는 실제로 매우 과묵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정말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을 한명 만난다면, 하루고 이틀이고 수다를 떨 수있는 진정한 수다쟁이 이기도 하다. 또 굉장히 높은 도덕적 기준치를 가지고 있으며, 만족의 기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총체적인 INTJ형들의 특징은 장점으로 먼저 설명하자면, 상당히 폭넓은 사고를 하고, 상상하며, 발전시키고, 무한한 아이디어를 산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과, 그 어디에도 굴하지 않는 추진력과 리더쉽, 흡입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INTJ형들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는 대기업의 지도진, 연구원, 군사학자, 교수, 정책조언가 등등 수뇌부가 아니면 그 수뇌부를 파악하고 보조하는 기획자, 브레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이루어내는 성과물들은 누가봐도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멋지고, 획기적이며, 완벽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점들도 상당히 극명한 것이 INTJ형들이기도 하다.

특히 의뢰자같은 경우는 특징이 아주 완연하게 드러나는 INTJ형으로 장점도 강력하지만 단점도 아주 극단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단점의 경우는 감정적 이해력의 부족이 대표적이다. 만약 일을 기획하는 부분에 있다면 INTJ형은 아이디어를 내고 몇주에 걸쳐서 그 계획을 수립하려고 할 것이고, 그 계획이 수립됨과 동시에 강력하게 추진을 시작할 것이다. 이때 감정형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이 지겹다거나, 또는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더이상 같이 업무를 보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동료가 업무를 멈추고 집으로 가려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이런 경우 INTJ형들의 단점은 드러난다.

첫째, 자신의 계획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새로운 틀을 세우게 될 부담감이 엄청나져서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가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둘째, 사고형이기 때문에 비판적 판단히 먼저 작동하여, 위로보다는 질타가 먼저다.

셋쩨, 판단형이기 때문에 확고한 신념을 되돌리지 못하고, 상대를 계획에 반하는 적으로 간주할 수도 있다.

넷째, 내향적인 속성 때문에 위와 같은 종합적인 감정들을 분출보다는 억누르게 되며, 후에는 그것이 감정의 홍수로 폭발하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로 INTJ형들이 가장 화를 내는 횟수가 적지만, 동시에 과다한 주량의 폭음, 다양한 취미에의 몰입, 독서에서의 과다한 집중력, 약물의 중독, 폭력적 행동 등 단 한번에 터져나오는 감정적 유형의 행동들이 상당히 많다.

다섯째, 일에 대한 만족 기준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끊임없는 단점들이 눈에 포착되고, 스스로 만족하기 전에는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 결과물은 엄청난 것이지만 효율이 좀 떨어진다고 할까?

여섯째, 사고형적인 특징이 강해서 감정마저도 판단하는 경지에 이르러 있다. 웃어야 할때, 슬퍼해야 할때에 생각하게 된다. 과연 슬퍼해야 하는지... 이게 기쁜일인지... 남들이 볼때는 음흉해 보일수도 있다.

일곱째, 이와 같은 단점들에 대한 생각은 말 그대로 생각에 아주 탁월한 INTJ형에게는 끊임없는 생각 끝에 자신에게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내향적인 성격은 이를 더욱 강화시키게 된다.

아마 INTJ형의 사람들은 이러한 단점의 열거에 심히 충격을 받고 또 생각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건 그들의 세계처럼 확고한 것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INTJ형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태산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하고 도움으로 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엄청난 능력의 질투로 약간의 단점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생각을 해내는 것이 바로 감정형들이다. INTJ형들은 끊임없는 감정형들의 교류를 통해서 자신을 조금 전환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말그대로 어딜가든 필요한 사람으로 INTJ형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로에 대하여 가장 고민이 없는 형들이 INTJ형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진로에 대해서 걱정을 엄청나게 하는 것이 INTJ형이다. 그것이 성격 유형이다.

INTJ형에게 있어서 친구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고 연인은 두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INTJ형들은 감정형의 인간에게 엄청나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그 앞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상실하고 의존하게 되려는 경우가 생긴다. 흔히 제2의 어머니로서 상대를 느낄 때도 있다. 최고의 안정감을 느끼는 상대가 감정형 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교류가 이루어지면 크고 작은 상처를 지속적으로 주고 받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상대가 내향적이라면 그 상처는 더욱 커질수가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INTJ형들은 철저한 사고 판단하에 인간 관계상에 문제가 되지 않을 법한 것들을 엄선하여 말하고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완벽에 가깝기도 하다. 하지만 상대가 감정형의 성격 소유자라면 (주로 INFJ, INFP, ISFP부류의 사람들) 그것을 이미 감정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INTJ형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되게 되는 것이다. 즉 머리로 말한것을 가슴으로 들어버리고, 가슴으로 말한것을 머리로 들어버리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INTJ형들은 보통 패션감각등에도 상당히 무딘 편이며, 아름다움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도 상당히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즉, 정보보다는 서로의 따뜻함에 더 매력을 느낀다. 특히 의뢰자처럼 아주 강한 성향의 INTJ형은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많다. 남성 친구들은 아마 외향적 성향이 많거나 내향적이라도 감각적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 판단능력이 좋을 것이다. 같은 세계를 공유하면서 마음의 동화를 느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친구의 요건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연인이 있다면 다른 점은 모르더라도 감정적인 면과 사고적인 면이라는 점에서 정 반대를 나타나게 될 것이다. 서로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충분한 유형이다. 의뢰자의 경우 감정형의 여성에게 말그대로 최고의 남자가 되기위하여 자신을 정제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치게 될 것이다. 이것은 INTJ형에게 있어서는 혁신에 가까운 것이다. 자신의 틀을 결코 부수지 않는 INTJ형들이 유일하게 그 틀을 부수는 시도를 하게되는 때가 바로 감정형의 인간으로 부터 자극 받게 되는 때이다. INTJ형들은 거의 의존에 가깝게 감정형 인간들을 좋아하고 믿으며, 심지어는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상처 또한 많은 인간관계가 될 가능성이 많다. 상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높은 그의 이상과 신념에 부담을 느끼고 그 그릇에 자신이 담길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어느날 판단이 선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INTJ형은 어떻게 보면 참 극단과 극단을 달리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고, 나를 따르라 라고 자신있게 소리칠 수 있는 정말 믿음직한 지도자 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뛰어나며, 발전적인 성과를 바란다면 빼놓을 수 없는 말 그대로 인재이다. 또한 높은 자신의 기준으로 인하여 세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분노를 가지는 정의파 유형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타인에게 존경받고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그만큼 감정의 영역에 있어서는 소홀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의뢰자의 경우 내향성이 상당히 낮게 나온것으로 봐서는 내향성에서 외향성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강력한 계기를 많은 부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좀더 넓은 바를 추구하려면 자비롭게, 그리고 가슴에 충실해서 살아간다면 좋을 것이다.

INTJ형들이 가지고 있는 가슴은 정말 깊고 뜨거운 것이다. 다만 그것을 숨기는 것에 정말 능숙해져 있기에 다른 이들에게 나타낼 수 없을 뿐이다. 감정적인 사람에게 INTJ형들이 친밀감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자신의 가슴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지속적인 상담자가 있다면 참 좋을 것이다. INTJ형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화이기도 하다. 대화할 상대가 돼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감정형이라는 것이다. INTJ형들은 끊임없이 감정형들을 찾아다닌다. 토론의 상대가 아닌 대화의 상대로서 찾아다니고 있다. 의뢰자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댓글] 소감을 적어주실래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3.18 04:42

    역시 진규의 탁훨한 능력은 이런 성격적인 면에서 타고났구나..:) 형이 평소에 진규를 봐왔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네. 그리고, 의진이랑 잘 지내는 이유도 내용을 보니 더 잘 알수도 있는 것 같다~! 단점은 알고 있는것 만으로도 반은 고친 것이나 다름없으니, 앞으로 더 훌륭하게 성장할꺼야~~:) 참고로 형은 ENFJ유형이란다~~:)

  • 임의진 2012.03.19 13:23

    자기는 늘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같아. 난 고민 없이 마냥 해피한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