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에 대한 정보는 넘치고 넘친다.
다만 그 정보들을 취합하고 활용하는 데에는 친절하지 않다.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맡겨진다.
물론 취업을 원하는 당사자가 
나서서 정보를 고르고 모으로 전략을 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숫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는 정책이 아니라 숫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학교 취업센터가 해야 할 일이다. 
학교에는 수만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지만, 각 취업 정보들의 조회수는 100을 넘는 것이 드물다.
그만큼 학생들이 취업 정보를 학교에서 얻는 것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학교 정보에 대한 불신

교직원에 대한 불신은 국민들의 공문원에 대한 그것과 비슷하다. 
결국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모두 교직원들이 제공하는 것이거나 계약한 업체에서 제공받고 있는데, 교직원들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 대한 신뢰가 아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취업정보센터 홈페이지의 난잡함.

취업센터 홈페이지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단지 학교 도메인 앞에"job" 만 입력해도 들어가는 곳이지만, 여기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모를 뿐더러, 홍보도 잘 되고 있지 않다. 또한, 막상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나치게 많은 카테고리 분류로 인해 어디에 원하는 정보가 있을지 감을 쉽게 잡기 힘들다. 유저인터페이스에서 완전히 실패한 홈페이지의 모습이다. 게시판 페이지가 수없이 넘어갈 정도로 정보가 많이려 있지만 찾기는 힘들다.

3. 학생들의 수동적인 자세

어릴적부터 떠먹여주는 지식을 잘 받아 먹는 데만 익숙해진 학생들은 특별한 계기가 없는한 발전이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막연한 목표로 대학에 들어와서 졸업할 때 즈음, 막연히 취업을 준비한다. 취업 준비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이 트렌드를 따라서 똑같은 방향과 방식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트렌드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전략이고 트렌드를 이룰 때는 이미 식상한 것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만약 학생들의 목표와 가치관이 뚜렷하다면, 자신만의 전략이 생길 것이고, 자신이 트렌드 세터가 될 작격을 갖게될 것이다.

그럼 어떤 계기가 필요한가? 자신의 앞으로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는 충격으로부터 나온다. 또 충격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경험은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이 있는데, 간접경험은 선배들의 조언이나 책으로부터 얻는 것이고, 직접경험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몸을 움직여서 자신이 모르는 것과 직접 조우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여행, 인턴,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경험을 많이 한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뎃생하는데 정말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활자를 통한 일률적인 경험만을 강요받아 왔다. 그러나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솔직히 대학에서 이런 것을 책임지라는 것은 바보같은 말같기도 하다. 대학은 학문을 정진하는 곳이라고 흔히들 외치니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제 이런 기능은 못하고 있는 지가 꽤 되지 않았는가? 대학 진학률은 80퍼센트가 넘고, 마치 사회인이 되기까지 필수 교육과정같이 되어버린 대학의 현실에서, 학문을 위한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것은 책임 회피 발언이다.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풍부한 경험을 대학이 제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이 학생들로부터 우수한 학점만을 (또는 미친등록금) 강요하기 보다는, 수많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장려하여 그들의 무지에서 우러나오는 수동적인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이 시급하다.    
 

이렇게 적어보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위 세가지 이유 중 세번째인것 같다. 수동적인 삶은 사회의 역동성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이다. 이런 수동적인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불안한 경제적 이유, 교육실패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원인을 고치는 것은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동시에 이들을 각각의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것 또한 원인 해결과 더불어 중요하다.

단상 끝.
 
[댓글] 소감을 적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