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시대:원제노르웨이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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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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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헌책을 싸게 팔길래, 물건들을 쭉 둘러보던 중, 눈에 띄던 책이 있었다. 영미판으로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한국판으로는 '상실의 시대'라고 나왔고, 후에 '노르웨이 숲' 으로 재차 번역 되어 나온 판이 있다.

 

지금의 하루키를 있게한 책으로 워낙 유명하여, 이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감수성만 지나치게 노리는 듯한 일본 소설책들에 질려 손을 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영어라는 점이 끌려서일까, 며칠동안 손에서 놓지 않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한 장 한 장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다.

 

번역이 참 잘되어 이었기 때문에, 1Q84에서 느낄 수 이었던 하루키의 문장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지나칠 정도로 섬세한 심리묘사와, 주인공들의 대사 하나하나의 어조는 잔잔하고도 무거운 공기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주었다.

 

주인공 남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마치 내가 하루키 자신의 청춘이야기를 읽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가을 들게 하였다. 하지만 나중에 알기론 하루키는 자신의 인생을 글로 쓴다면 한페이지가 나올정도로 지루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자가의 삶에 반해,  소설의 주인공은 20살인 주제에 참 온갖 상실감과, 인생무상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절친의 자살로, 사람들과의 관계 자체에 염증을 느끼게 된 그는, 사람들을 저절로 멀리하게 되고, 사랑조차 하기 힘들어한다. 또 생각이 너무 많은 그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에도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때문에 마음보다 생각이 앞서는 그에게 사랑이란 복잡하고 참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소설에는 주인공보다 심하거나 비슷한 사람과, 혹은 정 반대인 사람, 그리고 사랑을 잃은 상실감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과 주인공의 만남과 관계의 발전으로부터, 사랑, 죽음, 상실, 이 세가지의 얽히고 얽힌 관계가 점점 구체화 되어 나간다.

 

소설 초반에 작가는 말한다. '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다' .. 이 사실은 내용이 진행되는 내내 점점  확실해진다. 그리고 결국 내가 얻은 결론은, 죽음도 결국 삶인 것 처럼 사랑과 상실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넘처나고, 언론이 활성화 되고, 핸드폰이 일상화되고, 마치 생활은 소통의 넘침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어째서인지, 소통이 부족해보이고, 사람들은 더욱더 외로워 하는 것 같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상실감은 만연해 있는 것 같다. 나는 이것에 대한 이유를 사람들간의 사랑이 없어서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르웨이 숲'의  하루키는 아마도, 다르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상실감에 힘겨워 한다면, 당신 역시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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